저도 이 진행단계에 있는 것 같은데 많이 고민됩니다 고지혈증이 심혈관질환으로 어떻게 커지는지 “진행 단계”로 딱 정리해볼게요. 이 흐름 이해해두면, 건강검진 수치 볼 때 진짜 눈에 다르게 보입니다.
1. 첫 단계: 혈액 속 지방(콜레스테롤·중성지방)이 높아진다
고지혈증 = 혈액 속 기름(지질)이 정상보다 많은 상태입니다.
주로 올라가는 것들: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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LDL 콜레스테롤(‘나쁜 콜레스테롤’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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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성지방(TG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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반대로 HDL 콜레스테롤(‘좋은 콜레스테롤’)은 낮아지는 경우가 많음
이 단계에서는 아무 증상이 없습니다.
그래서 대부분 건강검진 피검사로 처음 알게 되죠.
2. 두 번째 단계: 혈관 내벽에 기름때(지질 침착) 시작
혈액 속에 돌아다니는 LDL 콜레스테롤이 많으면,
미세한 혈관 손상 부위(고혈압, 흡연, 당뇨 등으로 생김)에
콜레스테롤이 들러붙기 시작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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LDL이 혈관벽 안으로 스며든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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산화LDL로 변하면서 혈관 내 염증을 유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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면역세포(대식세포)가 이것을 먹어치우다가 **‘거품 세포’**로 변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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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게 뭉치면서 지방 줄기(지질반, fatty streak) 형성
여기까지도 겉으로 느껴지는 증상은 거의 없습니다.
하지만 동맥경화의 씨앗이 이때 이미 심어집니다.
3. 세 번째 단계: 동맥경화판(플라크) 형성 → 혈관이 점점 좁아짐
시간이 지나면 지방+염증+섬유조직이 뭉쳐서 **‘플라크(죽상경화판)’**가 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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플라크가 점점 두꺼워지면서 혈관 안쪽 지름이 좁아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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혈액이 흐르는 통로가 좁아지니,
평소엔 괜찮다가 운동하거나 계단 오를 때 가슴이 답답해지기도 함 (협심증 초기 양상)
이 단계부터는: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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관상동맥질환(협심증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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말초동맥질환(다리 혈관 막힘 → 보행 시 종아리 통증)
같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
4. 네 번째 단계: 플라크 파열 → 혈전(피떡) → 급성 막힘
문제는 플라크가 안정적이냐(단단하냐), 불안정하냐(터지기 쉬우냐) 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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염증이 심한 ‘불안정 플라크’는 표면이 얇고 잘 찢어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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플라크가 ‘탁’ 하고 찢어지면, 그 부위를 메우려고 혈소판이 달라붙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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혈전(피떡)이 한 번에 뭉쳐 혈관을 거의 완전히 막아버릴 수 있음
이때 발생하는 것들: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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심장 혈관(관상동맥) → 급성 심근경색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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뇌혈관 → 뇌경색(뇌졸중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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목·다리 혈관 → 급성 혈관 폐색
여기부터는 “골든타임”이 생명인 단계입니다.
흔한 증상들: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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심한 가슴 통증, 조이는 느낌, 식은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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갑작스러운 한쪽 마비, 말 어눌함, 시야 이상 (뇌졸중)
5. 다섯 번째 단계: 만성 심부전·반복되는 심혈관 사건
한 번 심근경색, 뇌졸중을 경험하면, 그 이후로도: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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심장 기능이 떨어져 심부전으로 진행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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혈관질환이 있는 사람은 앞으로도 심혈관 사건(재발) 위험이 높음
그래서 이후에는: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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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질 수치 매우 엄격하게 관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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항혈소판제, 고지혈증약(스타틴 등)으로 재발 방지
를 평생에 가깝게 관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
전체 흐름 한 번에 정리
고지혈증 → (무증상)
→ 혈관벽에 콜레스테롤 침착(지방 줄기)
→ 동맥경화판(플라크) 형성, 혈관 좁아짐(협심증·말초동맥질환)
→ 플라크 파열 + 혈전 형성 → 혈관 급성 막힘(심근경색, 뇌졸중)
→ 이후 심부전·재발 위험 증가
“몇 가지 포인트”만 기억하면 됩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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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지혈증은 증상이 없지만, 이미 병의 시작이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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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치가 높을수록, 다른 위험요인(흡연, 고혈압, 당뇨, 비만, 가족력)이 있을수록
→ 플라크가 빨리, 많이, 불안정하게 생김 -
“나는 아직 젊은데 괜찮겠지” 하다가
→ 첫 증상이 심근경색, 뇌졸중인 경우가 적지 않음 -
그래서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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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기적인 혈액검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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생활습관 관리(식단·운동·체중·금연·절주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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필요 시 약 복용
이게 “막판 치료”가 아니라 초기부터 진행을 늦추는 핵심 전략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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