많은 당섭취가 고지혈증으로 가는 화학적 원리

 많은 당(설탕, 과당, 정제 탄수화물)을 먹으면 왜 고지혈증(특히 중성지방↑, LDL↑)이 될까요?

핵심은 “간에서 당을 지방으로 바꾸는 화학 반응(De Novo Lipogenesis)”에 있습니다.


고지혈증에 좋은음식

많은 당 섭취가 고지혈증이 되는 화학적 원리

1. 당분은 먼저 ‘에너지’로 쓰이고, 남는 건 ‘지방’으로 간다


우리가 먹는 당(탄수화물)은 소화되면 대부분 **포도당(glucose)**으로 바뀝니다.

  1. 포도당 → 해당과정(glycolysis) → 피루브산(pyruvate)

  2. 피루브산 → 아세틸-CoA(acetyl-CoA)

  3. 에너지가 충분하면, 남은 아세틸-CoA가 지방산(fatty acid) 합성으로 전환됨
    → 이 과정을 **De Novo Lipogenesis(DNL, 새로운 지방 생성)**이라고 부릅니다.

즉,

“에너지로 다 못 쓰는 당 = 간에서 지방으로 재가공”


2. 아세틸-CoA → 지방산 → 중성지방(Triglyceride)으로 저장

간에서 DNL이 활성화되면 다음 단계가 진행됩니다.

  1. 아세틸-CoA 여러 개가 연결 → 긴 사슬 지방산 합성

  2. 이 지방산이 **글리세롤(glycerol)**과 결합

  3. 결과물 = 중성지방(Triglyceride)

이렇게 만들어진 중성지방은 간에만 쌓이지 않고,
**VLDL(초저밀도 지단백)**이라는 운반용 입자에 실려 혈액으로 방출됩니다.
→ 혈액 속 중성지방 수치가 상승 = 고지혈증의 시작


3. VLDL 증가 → LDL(나쁜 콜레스테롤)도 같이 증가

  • VLDL은 혈액 속에서 내용물을 나누어 주다가
    IDL → LDL로 변합니다.

  • LDL이 많아지면 혈관벽에 침착되기 쉽고,
    동맥경화, 심근경색, 뇌졸중 위험이 증가합니다.

정리하면:

과도한 당 섭취 → 간의 지방 합성(DNL) 증가 → VLDL·중성지방 증가 → LDL 증가 → 고지혈증 및 심혈관 질환 위험↑


4. 인슐린이 ‘지방 공장 스위치’를 켠다

당을 많이 먹으면 혈당↑ → 인슐린 분비↑

인슐린은 단순히 혈당 낮추는 것뿐 아니라:

  • 지방 합성 촉진 (lipogenesis↑)

  • 지방 분해 억제 (lipolysis↓)

을 담당합니다.

그래서,

  1. 많이 먹은 탄수화물 → 혈당 급상승

  2. 인슐린 많이 분비

  3. 인슐린이 간에 “지방 만들어!” 신호

  4. 간의 DNL 활성화 → 중성지방 합성 폭증

결국 **인슐린이 높게 유지되는 생활습관(단 음료, 과자, 흰빵, 밥 과다)**은
고지혈증과 비만, 지방간을 함께 부르는 셈입니다.


5. 특히 “과당(프럭토스)”이 더 위험한 이유

당이라고 다 똑같은 게 아닙니다.
**과당(fructose)**은 포도당과 대사 경로가 조금 다릅니다.

  • 과당은 근육이 잘 사용하지 못하고,
    거의 대부분 간으로 직행

  • 간에 들어간 과당은
    해당과정의 조절 단계(Phosphofructokinase)를 우회해서 진행

  • 그래서 조절 없이 지방 합성 쪽으로 많이 흘러들기 쉽습니다.

과당 과다 섭취 = 간의 DNL 폭발 = 중성지방·VLDL 증가 → 고지혈증 + 지방간 위험 증가

그래서:

  • 설탕(자당: 포도당+과당)

  • 액상과당, 고과당콘시럽(HFCS)

  • 단 음료, 가공 음료

이런 것들이 “지방간 + 고지혈증 콤보”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.


6. 간단 도식 정리

(1) 정제 탄수화물·당 과다 섭취
        ↓
소화·흡수 → 포도당·과당 증가
        ↓
혈당↑ → 인슐린↑
        ↓
간에서 De Novo Lipogenesis(DNL) 활성화
        ↓
지방산 + 글리세롤 → 중성지방 생성
        ↓
VLDL 형태로 혈중 방출
        ↓
혈중 중성지방↑, LDL↑ → 고지혈증

7. 고지혈증을 막기 위한 실질적인 식습관 포인트

마지막으로 블로그 독자를 위한 실천 팁까지 넣어두면 체류 시간과 만족도↑, SEO에도 도움 됩니다.

  1. 설탕·액상과당 줄이기

    • 단 음료, 카페 달달 음료, 과자, 빵, 시리얼 최소화

  2. 정제 탄수화물 ↓, 통곡물·식이섬유 ↑

    • 흰쌀, 흰밀 대신 현미, 귀리, 통밀빵

  3. 단백질·건강한 지방과 함께 섭취

    • 혈당 급상승을 막아 인슐린 분비 과잉을 줄임

  4. 야간 폭식·야식 피하기

    • 밤 시간에는 DNL이 더 적극적으로 작동하는 경향 + 활동량↓

  5. 정기적인 혈액검사

    • 총콜레스테롤, LDL, HDL, 중성지방 수치 확인

    • 고지혈증 가족력 있으면 특히 관리 필수


결론 

많은 당 섭취는 ‘바로 혈중 지방으로 변환되는 재료’를 과하게 공급해, 간의 지방 합성을 폭발적으로 증가시키고, 그 결과 중성지방과 LDL이 올라가는 화학적·대사적 과정으로 고지혈증을 유발합니다.


고지혈증이 되는 원리
고지혈증의 원리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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